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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깊은 대형견의 응급, 위확장 염전은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2000년 미국 연구에서 쇼장에서 모집한 대형·초대형 품종 11종 1,914마리를 추적하자 위확장 염전이 생긴 105마리 가운데 30마리(28.6%)가 죽었다. 나이, 직계 가족 병력, 빠른 식사 속도가 위험 요인으로 보고됐다.

배가 갑자기 불러 오르고 헛구역질을 하는데 토하지는 못한다. 침을 흘리며 안절부절못한다. 대형견 보호자에게는 이 장면이 응급 신호일 수 있다. 위가 가스로 부풀고 꼬이는 위확장 염전(GDV)이다.

미국수의외과학회(ACVS)는 이 병을 빠르게 진행하는 생명 위협 질환으로 설명하며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같은 자료는 안정화와 수술을 병의 초기에 할수록 좋다고 적는다. 병이 심할수록 사망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치료받은 경우의 사망률은 약 15%로 보고됐고, 증상이 6시간을 넘긴 경우 등이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연구가 보여 준 숫자

미국 퍼듀대 연구진은 아키타, 그레이트데인, 세인트버나드 등 11개 대형·초대형 품종의 개 1,914마리를 쇼장에서 모집했다. 위확장 염전을 겪은 적 없는 개들을 약 1년 간격으로 추적한 연구다(J Am Vet Med Assoc, 2000).

위확장 염전 발생률은 개 1,000마리를 1년 동안 지켜봤을 때 대형 품종 7종에서 23건, 초대형 품종 4종에서 26건이었다. 위확장 염전이 생긴 105마리 가운데 30마리(28.6%)가 죽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이 늘었고, 추적 기간 전체의 누적 발생률은 5.7%였다.

같은 연구진이 같은 해 따로 발표한 논문(J Am Vet Med Assoc, 2000)은 6개월 이상 개 1,637마리의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직계 가족 가운데 같은 병을 겪은 개가 있을수록, 먹는 속도가 빠를수록 위험이 높았다. 이 논문은 높은 식기 사용도 위험과 연관된 요인으로 보고했다. 모두 연관성을 본 결과이며 원인이 하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보호자의 잘못으로 볼 수도 없다.

품종마다 위험이 다르다

2003년 퍼듀대 연구진(Prev Vet Med)은 기존에 발표된 품종별 수명과 발생률 자료를 바탕으로 다섯 품종의 평생 위험을 추정했다. 평생 위험은 로트와일러 3.9%에서 그레이트데인 36.7%까지 품종에 따라 크게 달랐다. 신뢰구간이 넓어 정확한 값으로 읽기는 어렵다. 같은 연구에서 예방적 위고정술을 한 경우 위확장 염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 숫자들은 모두 미국의 쇼장에서 모집한 혈통견 자료에 기반한 것이다. 2000년 전후의 연구이고, 사망 28.6%는 ACVS가 소개한 치료 후 사망률 약 15%보다 높다. 연구마다 대상과 시기가 달라 숫자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국내 개를 대상으로 한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위고정술이란

ACVS는 위험이 있는 품종과 직계 가족에 같은 병이 있었던 개에게 예방적 위고정술을 권하는 수의외과 의사가 많다고 소개한다. 중성화 수술을 할 때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위고정술은 위를 몸 벽에 고정하는 수술이다. 위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꼬이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예방 수술을 할지는 품종, 가족력, 나이와 건강 상태를 보고 수의사와 정할 일이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준비

가슴이 깊고 덩치가 큰 품종이거나 나이가 들었거나 직계 가족 가운데 같은 병을 겪은 개가 있다면 더 신경 써야 한다. 건강검진 때 우리 개가 위험군인지 물어 두면 좋다. 먹는 속도가 빠르거나 식기 높이, 급여 방식이 걱정된다면 이 역시 진료 때 상의한다.

ACVS가 꼽은 초기 신호는 불안해하거나 배를 쳐다보는 모습, 토하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헛구역질, 침 흘림, 배가 불러 오르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이 보이면 지켜보지 말고 가는 길에 병원에 미리 전화해 상황을 알리는 것이 좋다. 평소 밤이나 휴일에 갈 수 있는 응급 진료 병원을 알아 두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위험군이 아닌 개라도 갑자기 배가 부풀고 헛구역질을 한다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위확장 염전이란?
위가 가스와 음식으로 부풀고 스스로 꼬이는 개의 응급 질환이다. 미국수의외과학회는 즉시 진료가 필요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토하려 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헛구역질, 침 흘림, 배가 불러 오름, 불안한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런 모습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연락한다.

고양이도 걸리나?
이 글에서 인용한 연구와 자료는 모두 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고양이는 다루지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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