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애착이 불안한 보호자일수록 슬픔이 더 심했다, 호주 연구진의 보호자 496명 조사
호주 연구진은 지난 3년 안에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18~79세 496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떠난 뒤 시간을 통제하자 애착 불안이 높을수록 슬픔이 심했고, 애착 회피가 높을수록 덜 심했다.
반려동물을 잃은 뒤의 슬픔은 흔히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이라 불리지만 공식 진단명은 아니며, 그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 호주 뉴잉글랜드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보호자의 애착 유형과 지속적 유대, 떠나보낸 뒤 흐른 시간이 슬픔의 정도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조사해 2024년 학술지 데스 스터디스(Death Studies)에 발표했다.
누구를 어떻게 조사했나
참여자는 18세부터 79세까지의 496명으로, 평균 연령은 41.6세였다. 지난 3년 안에 다양한 종의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이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지속적 유대 질문지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애도 및 애착 유형 평가에 답했다. 지속적 유대는 떠난 뒤에도 마음속에서 관계를 이어 가는 것을 뜻한다.
애착 불안은 슬픔과, 애착 회피는 덜한 슬픔과 이어졌다
떠나보낸 뒤의 시간을 통제하고 보니, 애착 불안이 높을수록 슬픔이 더 심했다. 이 관계는 지속적 유대에 의해 부분적으로 조절됐다. 반대로 애착 회피가 높을수록 슬픔은 덜 심했고, 이 관계는 지속적 유대와 상관없이 나타났다.
저자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두 가지를 제안했다. 하나는 현재 지속 애도 장애(PGD) 기준이 사람이 아닌 동물의 죽음을 제외하는 점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애도 지원이 애착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읽을 때 유의할 점
애착 유형은 한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는 낙인이 아니라, 슬픔을 설명하려는 연구의 변수다. 호주 연구진의 설문 결과이므로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지속적 유대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조절했는지의 세부 수치는 초록에 나와 있지 않다. 이 글은 논문 초록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슬픔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며, 그 차이를 설명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애착 불안이 높으면 슬픔이 더 심한가?
이 연구에서는 떠나보낸 뒤 흐른 시간을 통제한 뒤에도 애착 불안이 높을수록 슬픔이 더 심했다. 다만 호주 보호자 496명의 설문 결과이며, 개인의 성격을 규정하는 말은 아니다.
지속적 유대란 무엇인가?
떠난 뒤에도 마음속에서 관계를 이어 가는 것을 뜻한다. 이 연구에서는 애착 불안과 슬픔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착 회피가 높으면 슬픔이 덜 심한가?
이 연구에서는 애착 회피가 높을수록 슬픔이 덜 심했고, 이 관계는 지속적 유대와 상관없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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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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