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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애도에 도움이 될까, 두 연구의 결과는 서로 달랐다

2025년 메타분석은 표현적 글쓰기가 애도를 줄이는 작은 효과(g=0.388)를 보였다고 정리했다. 반면 이란 연구진이 임종을 앞둔 암 환자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시험에서는 글쓰기의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슬픔을 글로 쓰면 가벼워진다는 말은 흔하다. 그러나 연구는 조금 더 조심스럽다. 이 글은 애도 글쓰기를 다룬 두 연구의 초록을 소개한다. 두 연구는 모두 사람의 사별이나 돌봄을 다룬 것이며,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의 슬픔(펫로스 증후군, 펫로스 신드롬)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니다.

메타분석은 작은 효과를 보고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등의 Yao 연구진은 2025년 9월 학술지 Research on Social Work Practice 온라인판에 사별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표현적 글쓰기 연구를 종합해 발표했다. 2025년 7월 16일까지 발표된 무작위 대조 시험 13편을 분석했다. 표현적 글쓰기는 애도에 작은 효과를 보였고(헤지스 g 0.388), 우울에도 작은 효과가 있었다(g 0.308).

세부 분석에서는 회차가 많은 경우에 g 0.583, 치료자의 피드백이 있는 경우에 g 0.679로 나왔고, 저자는 이를 중간 정도의 효과라고 표현했다. 저자는 글쓰기가 애도를 효과적으로 줄이지만 효과 크기는 작았다고 정리했고, 회차가 많고 치료자의 피드백이 있을 때 특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초록만으로는 세부 집단 사이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는지 알 수 없다.

암 환자 가족 시험에서는 달랐다

이란 소속의 Ghezeljeh 연구진은 2023년 BMC Psychiatry에 임종을 앞둔 암 환자의 가족 돌봄 제공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을 냈다. 참가자를 가족 중심 존엄 중재, 표현적 글쓰기, 두 가지를 합친 중재, 대조군의 네 집단(각 50명)으로 나눴다. 예기 슬픔은 중재 전, 중재 1주 뒤, 2주 뒤에 13개 문항 척도로 측정했다.

존엄 중재는 대조군에 비해 예기 슬픔 점수를 유의하게 낮췄다. 표현적 글쓰기와 두 가지를 합친 중재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존엄 중재가 예기 슬픔을 줄이는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고 하면서, 이를 확인할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 부분은 논문 초록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두 결과를 비교할 때

두 연구는 대상과 설계가 다르다. 앞의 것은 사별한 사람을 다룬 시험 13편의 종합 결과이고, 뒤의 것은 임종을 앞둔 암 환자의 가족 돌봄 제공자를 대상으로 중재 전과 중재 1주·2주 뒤, 세 시점에 측정한 단일 시험이다.

두 초록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메타분석의 효과 크기는 작았고, 암 환자 가족 시험에서는 표현적 글쓰기의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메타분석의 저자는 회차가 많고 치료자의 피드백이 있을 때 특히 효과적이라고 밝혔지만, 초록만으로는 이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알 수 없다. 이는 사람의 사별을 다룬 결과이고 반려동물 사별만을 대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쓰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글은 맞춤법과 상관없이 떠오르는 장면 한 줄로 시작해도 된다. 쓰다가 더 힘들어지면 멈추고, 그 마음을 믿을 만한 사람이나 상담 전문가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이 있다.

글쓰기는 슬픔을 다루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다. 쓰지 않는 애도도 애도다.

자주 묻는 질문

슬픔을 글로 쓰면 도움이 되나?
사별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 13편의 메타분석에서 표현적 글쓰기는 애도를 줄이는 작은 효과가 있었다. 다만 이 메타분석의 효과 크기는 작았고, 반려동물 상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차가 많으면 효과가 더 컸나?
같은 메타분석에서 회차가 많은 하위 분석은 g 0.583으로 보고됐고, 저자는 회차가 많을 때 특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록만으로는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알 수 없고, 기준이 되는 횟수도 초록에 제시되어 있지 않다.

쓰는 것이 힘들면 어떻게 하나?
억지로 쓸 필요는 없다. 쓰다가 더 힘들어지면 멈추고 믿을 만한 사람이나 상담 전문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혼자 견디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상담센터 1566-2525(펫로스 상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야간·공휴일에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에 전화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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