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개가 자일리톨을 먹었다면 증상이 없어도 바로 병원에, 보고된 개 8마리의 결과
자일리톨을 먹은 뒤 구토와 무기력으로 진료받은 개 8마리의 보고다. 간 수치 상승과 혈액 응고 이상이 흔했고, 8마리 가운데 5마리가 죽거나 안락사됐다. 먹었다면 증상을 기다리지 말고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탁 위에 둔 무설탕 껌 봉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개가 그 옆에서 입맛을 다시고 있다. 「설탕이 없으니 괜찮겠지」 하고 넘기면 안 된다. 무설탕 제품 가운데에는 자일리톨을 감미료로 쓴 것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해 볼 일
아래는 일반적인 안내이며, 개별 상황은 담당 수의사의 판단을 따른다.
- 먹었거나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한다.
- 연락할 때 제품 포장이나 성분표, 개의 체중, 먹은 것으로 보이는 양, 먹은 시각을 알려 준다.
- 집에 있는 무설탕 껌·사탕처럼 단맛이 나는 제품은 성분표에서 자일리톨이 들어 있는지 확인한다.
- 개가 꺼내 먹을 수 없는 곳에 보관한다. 가방과 외투 주머니도 마찬가지다.
왜 서두르라고 하나
2006년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 동물독극물관리센터 연구진이 미국수의사회지(JAVMA)에 자일리톨을 먹은 개 8마리를 보고했다. 8마리 가운데 5마리가 죽거나 안락사됐다. 이 보고의 개들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을 기다리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8마리에게 있었던 일
자일리톨이 개에게 저혈당(혈액 속 포도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태)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 보고는 거기에 더해 간이 심하게 손상된 개들을 다뤘다. 연구진은 자일리톨을 먹은 개에서 간부전이 생긴 사례가 그전까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8마리는 모두 성견이었고, 자일리톨을 먹은 뒤 무기력과 구토로 진료를 받았다. 5마리는 점이나 멍 모양의 출혈이 넓게 생기거나 위장관에서 피가 났다.
혈액검사에서 흔히 나온 소견은 다음과 같다.
- 간과 관련된 효소 수치가 중등도에서 심하게 올라감(간 손상을 의심하게 하는 신호)
- 빌리루빈 수치 상승
- 저혈당
- 인 수치 상승
- 피가 굳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짐
- 혈소판 감소
치료는 개마다 달랐다. 정맥 수액, 혈장 수혈, 필요하면 포도당 투여가 쓰였다. 결과는 안락사 3마리, 사망 2마리, 완전 회복 2마리였다. 1마리는 회복 중이었지만 그 뒤 추적이 끊겼다.
부검한 3마리 가운데 2마리에서는 심한 간 괴사(간세포가 대규모로 죽은 상태)가 확인됐다. 나머지 1마리도 조직 검사에서 간세포 소실·위축과 간 소엽 구조의 붕괴가 확인됐다.
이 보고가 말하지 않는 것
- 얼마나 자주: 8마리 사례를 모은 보고라, 자일리톨을 먹은 개 가운데 얼마나 많은 개가 간부전에 이르는지는 알 수 없다.
- 얼마나 먹으면: 초록에는 위험해지는 섭취량이 나와 있지 않다. 사례 8마리만으로 안전한 양을 정할 수도 없다.
- 그 뒤의 연구: 2006년 보고이며, 이후 연구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다.
이 글은 논문 초록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자주 묻는 질문
개가 자일리톨을 먹으면 왜 위험한가?
자일리톨은 개에게 저혈당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이 보고에서는 급성 간부전과 혈액 응고 이상도 나타났다. 8마리 가운데 5마리가 죽거나 안락사됐다.
자일리톨은 어디에 들어 있나?
자일리톨은 감미료로 쓰이는 당알코올로, 연구진은 자일리톨이 든 소비자 제품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에 있는 제품의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가 자일리톨 든 제품을 먹었다면?
이 보고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 자료
기사에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tothemoon_park@naver.com 으로 알려 주세요. 확인 즉시 고치고 고친 사실을 밝힙니다.